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여전히 국민 과반으로 나타났고 정권 재창출 여론은 40% 아래로 떨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야권의 유력주자인 윤석열·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가상대결에서 각각 오차범위 내에 박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8~9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한다”는 응답이 51.5%, “정권 재창출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39.7%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 응답은 남성(56.7%), 60세 이상(58.9%)·20대(58.7%), 부산/울산/경남(61.2%)·대구/경북(60.3%), 자영업층(64.0%)·학생(62.0%), 보수성향층(78.6%), 국민의힘 지지층(94.3%)에서 높았다.
‘정권 재창출’ 응답은 40대(55.8%)·50대(48.2%), 광주/전라(64.7%), 화이트칼라층(47.4%), 진보성향층(72.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4.8%)에서 높았다.
5주 전 조사(9월3일 조사) 대비 ‘정권 교체’ 응답은 1.7%p 상승했고(49.8%→51.5%), ‘정권재창출’ 응답은 3%p 하락했다(42.7%→39.7%).

한편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 35.8% - 윤 후보 33.2%였고, 이재명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맞선 경우, 이 후보 35.2% - 홍 후보 33.0%로 나타났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간 가상 대결에서 이 후보는 40대(54.4%)∙50대(47.2%), 광주/전라(59.0%)·대전/세종/충청(41.2%), 가정주부(42.1%), 진보성향층(66.6%),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71.9%)에서 높았다.
윤 후보는 60세 이상(48.4%), 대구/경북(41.2%)∙부산/울산/경남(38.6%), 자영업층(42.6%), 보수성향층(52.8%), 대통령국정수행 부정 평가층(58.9%)에서 높았다.
이재명–홍준표 후보 간 가상 대결에서 이 후보는 40대(51.8%)·50대(47.5%), 광주/전라(54.6%)·대전/세종/충청(39.0%), 가정주부(44.0%), 진보성향층(65.2%),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69.1%)에서 높았다.
홍 후보는 20대(47.9%)·30대(44.3%), 부산/울산/경남(39.8%)·서울(38.1%), 학생(47.4%), 보수성향층(50.3%),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53.9%)에서 높았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권재창출 여론이 40% 아래로 내려간 것이 대장동 논란 여파라면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가 국짐당과 오차 범위인 것이 설명이 되나?
해당 여론조사에 대한 KSOI의 보도자료 제목은 다음과 같다.
차기 대선 가상 대결
이재명, 윤석열-홍준표에 오차 內 다 앞서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 여론은 중요하지 않고 후보명을 제시한 조사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미 입증되었다. 그래서 조사기관도 가상 대결 결과를 강조한 것인데 보도하는 매체들은 조회수 장사를 위해 멋대로 맞지도 않는 해석을 덧붙인다. 제목에 특정 키워드를 넣어놓고 물음표만 달면 면책되는가?